2024년 K리그 관전포인트
2024년 K리그 개막이 얼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K리그 휴식기 동안 아시안컵이 개최되면서 이후 여러 가지 논란들로 축구에 대한 피로감이 많이 쌓여있으실 텐데요, 국가대표 논란이 K리그의 흥행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2024년 K리그의 관전 포인트를 몇 가지 적어보겠습니다.
1. FC서울 린가드 영입
역시 오프시즌 내내 K리그의 가장 높은 관심도는 FC서울의 린가드 영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프로야구에서는 류현진의 복귀 결정 이후 연일 류현진 기사가 쏟아졌던 것처럼, K리그 사상 최고의 빅네임이라고 할 수 있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출신의 린가드가 영국에서 받던 연봉보다 훨씬 적은 연봉으로 FC서울과 계약하면서부터 많은 관심의 시선이 K리그를 향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특히나 기존 K리그의 팬뿐만 아니라 해외축구 팬들까지도 K리그 경기장으로 발길을 유도할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과거 기성룡과 한 팀에서 뛰었던 경험이 있어 두 선수들 간 보여줄 클라스에 기대하는 축구팬들도 상당할 것입니다.
린가드 등번호와 이름을 마킹한 유니폼을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추운 겨울임에도 5~6시간씩 줄을 서 유니폼을 구매하는 팬들의 모습 속에서 올해 K리그 흥행예감의 분위기가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K리그 자체에 대해 꾸준히 관심과 사랑을 갖고 그 자리를 지켜왔던 팬들과 슈퍼스타의 등장으로 새로 유입될 팬들로 각 팀들의 경기장이 가득 차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 3강으로 구분되는 팀들의 우승 경쟁
K리그 최고의 강팀이자 전통의 강팀이기도 한 전북 현대, 전북에 맞서 최근 몇 년간 양강구도를 유지하며 작년에 우승까지 한 울산 HD의 현대가에 올해는 김기동감독에 린가드까지 가세한 서울 FC까지 3강 구도를 그릴 것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디펜딩챔피언인 울산이 가장 강한 우승후보로 꼽히나 올해 탄탄한 전력보강을 마친 전북과 서울까지 역시나 축구는 어느 한 팀이 독주체제를 달리는 것보다 꾸준한 경쟁을 통해 우승의 향방을 알지 못할 때 더 흥미로운 법인 듯합니다.
여기에 미디어데이에 감독들 입에 언급되었던 광주와 대전, 포항 등이 다크호스로 주목되며 우승레이스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팀들로 언급되었습니다.
3. 수원삼성의 K2리그 데뷔
1부 리그에서 가장 많은 우승 횟수를 기록했던 수원삼성이 작년에 강등되며 올해는 최초로 수원삼성이 없는 1부 리그를 보게 되었습니다. 때문에 한국의 엘클라시코라고 할 수 있는 서울과 수원의 슈퍼매치는 올해 리그경기에서는 볼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대표이사, 단장, 감독까지 지도부 전체가 교체된 수원삼성이 좋은 경기력으로 K2리그에서 다시 K1리그로 올라올 수 있기를 작게나마 응원해 봅니다.
4. 감독들 간 새로운 매치업
올시즌 K리그에는 새로운 감독들이 많이 합류했습니다. ‘스승’ 김학범 제주 감독과 ‘제자’ 김은중 수원 FC 감독의 사제간 맞대결을 시작으로, 21년 차이인 ‘최고령’ 김학범 감독 (63)과 ‘최연소’ 최원권 감독 (42)의 맞대결도 흥미로운 대결 구도가 될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선수와 지도자 생활의 대부분을 포항에서 했던 ‘포항맨’ 김기동 서울 감독이 서울 FC의 감독으로 취임하면서 고향팀인 포항 스틸야드를 방문하는 모습도 감동적인 장면이 연출될 것으로 보여 여러 가지의 새로운 볼거리들이 될 것입니다.
5. 언더독? 광주의 돌풍은 계속되나
전전시즌에 K리그2에서 우승하고 1부로 승격한 광주 FC는 ‘K리그 무리뉴’ 이정효 감독의 지휘 아래 리그에 새 바람을 일으키며 리그 3위까지 안착하며 ACL에까지 진출하였습니다. 올해도 역시다 그 바람이 계속 이어질지 많은 팬들이 관심을 가지는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승격 이후 쾌조의 모습을 보였던 광주가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6. U-22 의무 출장 제도 완화
K리그1은 2021 시즌부터 교체 선수 인원이 3명에서 5명으로 증가하였는데, U-22 선수가 출전하지 않으면(선발이냐 교체이냐에 따라서 세부 룰은 달라지나) 교체 선수 인원이 5명에서 3~4명으로 감소했습니다. 2024 시즌부터 K리그 1 교체 대기 선수의 수가 7명에서 9명으로 증가하는 상황을 반영했는지 어린선수들의 의무출장 제도가 조금 완화되었으며 기존에 U-22 선수들을 선발로 내었다가 조기 교체하는 등 이른바 꼼수 교체 같은 걸 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 선수단 활용이 자유로워질 것으로는 보이나 이로 인해 U-22 선수들의 기회가 줄어들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또한 내년부터는 아시아쿼터를 폐지하는 외국인쿼터제의 변화와 국내에서 성장한 외국인 국적선수는 국내선수로 간주하는 홈그로운제의 도입 등으로 K리그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여러 가지 제도적 장치들에 변화가 있을 예정입니다.
그 밖의 클린스만감독 체제하에 득점왕임에도 국가대표에 뽑히지 못했던 주민규 선수가 여전히 득점왕으로서의 면모를 보일지, 새로 부임한 신인감독들이 어떤 성적을 낼지 등 주목할만한 부문이 많으니 3월 1일 개막으로 시작되는 K리그에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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